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10. 04:30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드라마 작가 김은숙의 ‘사랑을 향한 탐구’는 참으로 신선하다. 기존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녀 사랑의 공식과 그 사랑을 풀어가는 방정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조건 속에서 피어나는 저 마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들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의 메아리를 선사해주고 있다. 현재 ‘태양의 후예’에서 애정전선에 투입되어 밀당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커플은 모두 네 커플이다. 그런데 이들이 펼치는 대사들과 에피소드들은 여느 작품들과 다르며, 특히 남녀 관계의 설정은 기존의 남녀 사랑의 역할론과는 다른 역전된 관계를 선사한다. 마치 사랑의 실험실이라고나 할까. ‘권력적 서열현상의 파괴와’ ‘권위의 역전 현상’을 주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현상이라고 본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