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culturehunter 2021. 2. 9. 22:52
우주를 향해 첫 번째로 쏘아올린 한국 영화 「승리호」를 향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과연 「승리호」는 그 이름값을 제대로 했을까? 그렇다. 한국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승리호」는 한국 토종 캐릭터와 한국 특유의 정서를 장착한 SF 영화답게 보기 좋은 출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지난 2월 5일 「승리호」는 190개 국가를 대상으로 넷플릭스에 영화를 공개한 후 폭발적인 스트리밍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로 전 세계 오프라인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랭킹이 무의미해진 가운데 유일한 객관적인 영화 흥행지표라 할 수 있는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넷플릭스 인기영화순위에서 6일 기준 총점 525점으로 세계 1위에 올랐으며, 7일에도 648점으로 정상을 고수하였다. 「승리호」..
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10. 04:30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드라마 작가 김은숙의 ‘사랑을 향한 탐구’는 참으로 신선하다. 기존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녀 사랑의 공식과 그 사랑을 풀어가는 방정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조건 속에서 피어나는 저 마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들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의 메아리를 선사해주고 있다. 현재 ‘태양의 후예’에서 애정전선에 투입되어 밀당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커플은 모두 네 커플이다. 그런데 이들이 펼치는 대사들과 에피소드들은 여느 작품들과 다르며, 특히 남녀 관계의 설정은 기존의 남녀 사랑의 역할론과는 다른 역전된 관계를 선사한다. 마치 사랑의 실험실이라고나 할까. ‘권력적 서열현상의 파괴와’ ‘권위의 역전 현상’을 주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현상이라고 본다면 ..
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6. 02:26
'태양의 후예'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10%도 넘사벽이라던 최근 드라마 시청률 한계를 가뿐히 넘어 30%가 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드라마 비수기라는 벚꽃 피는 계절에 4년 만에 흥행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태양의 후예'가 주는 시사점은 그 작품성과 메시지에 있다. 만약 '태양의 후예'가 기존의 낡은 흥행 드라마 공식에 입각해 시청률을 견인한 것이라면, 그 성공이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의 드라마들과의 확실히 차별화된 건강한 메시지와 창조적 협업 시스템, 드라마 제작 관행을 개선한 100%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한 제2의 한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 성공과 흥행이 기쁘게 느껴지는 것이다. 태양의 후예가 30%가 넘는 국내 시청률을 달성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