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culturehunter 2018. 4. 9. 05:41
이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일종의 정치였다. 상하이는 스스로 무너졌다. 4월 3일 김연경과 상하이 광밍 유베스트는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 마지막 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통의 강호 톈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게임의 시종 일관을 목도한 한국 팬들로서는 단순히 아쉽다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에 빠졌다. 다잡은 게임을 놓쳤다는 것,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다는 것으로 결론짓기에는 너무나 명백하게 이 게임은 정치적이었다. 이것은 여제 김연경이 그 잘난 중국 리그 우승을 못해서도 아니고, 어느 리그든 진출 원년에 수상하곤 했던 MVP가 되지 못해서도 아니며, 어느 누구도 못해보았다는 4개국 리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