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14. 01:52
‘태양의 후예’ 돌풍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유시진의 멋진 사랑 때문이었다. 여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남성성이 사라진 초식남의 시대, 짐승남과 나쁜 남자들이 인기 있는 이유가 다 남자다움 때문이었는데, 이 사나이다움의 최종 버전이 송중기의 유시진식 사랑법과 진구의 서대영식 사랑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에는 지난번에 이어 유시진과 서대영 이 사나이들의 사랑법을 알아보면 어떨까? 그리고 남자들의 사랑법을 알아보는 김에 역시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윤명주식 사랑법과 대중에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나름 캐미가 솔솔한 강모연의 사랑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유시진,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빅보스 사랑법“조국과 강모연 중 강모연이 먼저이지 말입니다. 단, 조국은 질투..
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10. 04:30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드라마 작가 김은숙의 ‘사랑을 향한 탐구’는 참으로 신선하다. 기존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녀 사랑의 공식과 그 사랑을 풀어가는 방정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조건 속에서 피어나는 저 마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들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의 메아리를 선사해주고 있다. 현재 ‘태양의 후예’에서 애정전선에 투입되어 밀당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커플은 모두 네 커플이다. 그런데 이들이 펼치는 대사들과 에피소드들은 여느 작품들과 다르며, 특히 남녀 관계의 설정은 기존의 남녀 사랑의 역할론과는 다른 역전된 관계를 선사한다. 마치 사랑의 실험실이라고나 할까. ‘권력적 서열현상의 파괴와’ ‘권위의 역전 현상’을 주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현상이라고 본다면 ..
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6. 02:26
'태양의 후예'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10%도 넘사벽이라던 최근 드라마 시청률 한계를 가뿐히 넘어 30%가 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드라마 비수기라는 벚꽃 피는 계절에 4년 만에 흥행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태양의 후예'가 주는 시사점은 그 작품성과 메시지에 있다. 만약 '태양의 후예'가 기존의 낡은 흥행 드라마 공식에 입각해 시청률을 견인한 것이라면, 그 성공이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의 드라마들과의 확실히 차별화된 건강한 메시지와 창조적 협업 시스템, 드라마 제작 관행을 개선한 100%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한 제2의 한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 성공과 흥행이 기쁘게 느껴지는 것이다. 태양의 후예가 30%가 넘는 국내 시청률을 달성했다는 것이..
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3. 22:41
예전에는 봄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이 개나리 진달래 제비였는데, 최근들어 도시에서 이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듯 하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최근에는 그 역할을 벚꽃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의 윤중로와 진해의 군항제는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번 방문하면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니 올 봄에는 꼭 잊지 말고 방문하기 바란다. 사실, 벚꽃 재배는 경제적 효율성으로 보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장사이다. 벗꽃이 피는 시기가 짧은 봄날 중에서도 유독 짧은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짧은 시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 좁은 도시건널목의 넓은 면적을 할애한다는 것은 사실상 도시계획상에 있어 일종의 모험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의 관상목으로서 역할을 하지만 워낙 강렬한..
Hot Issue culturehunter 2016. 4. 3. 00:34
작년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온 국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의 어깨 부상 이후, 올해는 강정호의 부상 소식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야마돌이(야구마니아 그룹)들의 마음이 어수선하다. 류현진의 '어깨관절 와순 파열', 강정호의 '십자인대 파열에 정강이뼈 골절'은 각각 투수의 생명인 어깨와 야수의 생명인 하반신에 큰 타격을 주는 부상으로 정밀한 수술과 관찰, 오랜 시간의 치료와 재활훈련을 요하는 질환이다. 사실 해외 진출, 빅리거들에게 부상 소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선수로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100승을 달성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사상 최고의 먹튀선수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했고, 출루율 기계로서 유달리 상대팀 투수들에게 안쪽 ..